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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즉시 전력감, 이 중에서도 마무리와 주전 포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복귀했지만 키움의 분위기는 묘하다. 마냥 반기지 않는 듯한 뉘앙스도 묻어난다.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성폭행 혐의를 벗고 불기소처분을 받은 조상우와 박동원에게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해지했다. 상벌위원회 징계가 내려진 시점은 히어로즈가 49경기를 치른 시점이라 둘은 억울하게 경기에 출전할 권리를 박탈 당했다. KBO가 징계를 내리지 않고 이 전처럼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더라도 마녀사냥식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을법 한 충격파가 큰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우와 박동원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때 등록일수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하면 KBO가 딱히 할 변멍거리가 없다. 경기 수로만 95경기를 손해본 터라, 등록일수까지 고려하면 최소 100일 이상 사라진 셈이다. FA 취득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기간이다. 만약 두 선수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이 문제를 두고 KBO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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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만으로 완벽한 무죄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어찌됐든 선수단 숙소에 가족이 아닌 외부인을 들였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 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판결을 받았더라도 구단이 선수단 내규 등을 근거로 또다른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남아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한 가지 사실로 두 번 이상 징계를 받는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키움도 이날 “KBO가 발표한 박동원 조상우에 대한 상벌위원회 심의 결과를 존중한다. 무혐의라는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참가활동정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연봉도 지급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구단 자체 징계 여부를 내부적으로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봉 미지급에 따른 금전적 불이익도 선수들이 따지고 들 수 있다. 구단의 도덕적 이미지야 이미 예전부터 크게 실추돼 있었지만, 두 명의 선수 또한 구단과 KBO의 성급한 대응을 문제삼을 수 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꼬일대로 꼬인 실타래를 키움이 어떻게 풀어낼지 눈길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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