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유인나와 이동욱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를 처음엔 무시하지만 이해 이해하고 인정하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진심은 자신에게 싸늘한 권정록에게 "변호사님 여자 싫어하세요?"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예상을 빗나가서 안타깝겠지만. 저 여자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완전히 좋아합니다. 단지. 오진심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이죠"라고 말했다. 유인나는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권정록이 "이제 나가주시죠"라고 싸늘하게 말하자, 오진심은 "여자를 그렇게나 좋아하신다니 제가 충고할게요. 성격 좀 고치세요"라고 충고했다. 권정록은 "그쪽한테 좋아해 달라고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죠. 이제 오진심 씨가 잃어버린 서류나 찾으시죠"라며 그를 무시했다. 오진심은 "오윤서라고요" 소리를 지른 뒤 사무실을 서둘러 나왔다.


오진심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사라진 서류가 최윤형(심형탁 분)에게 있었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오해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오진심은 "사과하면 다냐"고 소리쳤다. "앞으로는 그런 경솔한 행동 하지 않길 바라요"라고 주의시켰다. 권정록은 "경솔했던 건 사과드리지만, 앞으로도 손대질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응수했다.


이날 저녁, 오진심 환영회가 있었다. 오진심은 술에 홀딱 취해 권정록에게 애교를 부리며 달려들었다. 권정록은 당황해서 자신을 환영하는 오진심을 피했다. 오진심은 쓰레기통을 밀면서 자빠졌다. "지금 저 패대기친 거에요?"라고 화냈다.


권정록이 회식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김세원(이상우 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부터 출근인데 머물곳이 없어 너희 집에서 지낼게"라는 그의 말에 권정록은 못마땅한 표정을 짓지만 이내 그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유여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다음 날 아침, 오진심은 전날의 일을 떠올리며 부끄러움과 함께 일어났다. 그는 "완벽한 비서가 돼서 권정록을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남자로 못할 거야"라고 다짐했다. 공혁준(오의식 분)은 "그거는 헤어진 연인한테 하는 복수 같은데"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복수할 거야 권정록. 권정록에게 복수하고 지옥 가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오진심은 완벽한 비서가 되기 위해 출근한 권정록을 환영했다. 권정록이 오진심에게 "그보다 어제는"이라고 운을 띄었다. 오진심은 사과를 하는 줄 알았지만 권정록은 "술이 과하셨습니다. 보기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훈계가 아니라 사과를 하셔야죠"라고 화를 냈다. 권정록은 관련 법률적 해석을 읊으며 오진심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오진심은 이에 분해했다.


사무실에 전화가 왔고 오진심이 이를 받았다. 권정록은 “받아서 뭐하겠다는 거야”라며 그를 무시했다. 하지만 바로 오진심은 내선전화를 연결했고 완벽한 비서의 모습을 보이며 권정록에게 미소 지었다. 권정록은 이내 당황해하며 사무실을 나갔다. 오진심은 홀로 남겨져 혼자 밥을 먹게 됐다.


오진심 매니저가 그에게 쌀국수를 사다 줘 차에서 혼자 식사했다. 권정록이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직원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양은지(장소연 분)는 "어제 술 취해서 하는 얘기 들어보니 혼자 식사 안 하던데"라고 말했다. 김해영(김희정 분)은 "권 변호사 안 계실 때마다 혼자 율무차 마시는 거 제가 봤거든요"라고 전했다.


권정록은 사무실에 돌아온 오진심에게 "식사하러 가시죠. 쌀국수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이미 몰래 쌀국수를 먹고 온 오진심은 당황해하며 이를 거절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은 탕비실에서 오진심과 관련된 루머를 얘기했다. 오진심은 이를 듣게 됐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면 직원들에게 말을 걸었다. 권정록은 이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오진심은 웃으며 권정록에게 차를 대접했다. 그는 애써 밝은 척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진심 소속사 대표는 다른 스타 이동을 위해 공혁준을 차출했다. 공혁준은 오진심에게 "내일 민방위 훈련이 있어"라고 거짓말하며 "내일은 혼자 택시 타고 출근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오진심은 출근을 위해 혼자 드라이브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엉터리로 운전했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욕을 먹었다. 한 운전자는 차를 반복해서 정지하며 오진심에게 보복 운전해 사고가 났다. 오진심은 다시 뉴스가 날까 봐 두려워했고 안절부절못하며 매니저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그는 전화 받지 않았다.


사고 낸 운전자는 오진심에게 위협을 가하며 팔을 휘둘렀다. 이때 권정록이 나타나 이 운전자를 막았다. 그는 자신이 변호사라고 밝히면서 해당 운전자의 법적 잘못을 지적했다. 권정록은 "병원 안 가셔도 돼요?"라며 그를 걱정했다. 오진심은 "오늘 정말 감사해요. 나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할게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판례를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오진심은 "처음으로 맡겨준 일이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나라 판례가 별로 없네요"라고 말한 뒤 미국에서 있었던 관련 판례를 말했다. 권정록은 만족해하며 칭찬했다. 오진심은 기대치 못한 칭찬에 부끄러워했고 웃으며 몸을 베베 꼬았다.


권정록은 늦은 시간까지 근무했다. 오진심은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그를 기다리다 책상에서 잠들었다. 권정록은 그를 깨워 밥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오진심은 "오늘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아침에도 도와주고, 칭찬도 해주고 심지어 이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자고. 완전 이상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놀란 표정을 짓더니 "설마 나 정리해고 당하는 거에요? 밥 먹자는 거 송별회죠"라며 울부짖었다. 권정록은 "그게 아니고 정말로 밥 먹자는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곱창집에 갔다. 가게에 손님 없이 두 사람만 있자 오진심은 "여기 맛집이에요?"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아뇨. 사람 많은 거 불편해하실 거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그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얼굴을 가리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오진심이 "오늘 술 많이 마셔도 돼요?"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술 자주 많이 마시나 봐요?"라고 물었다. 오진심은 "그땐 화나서 마셨고요.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요"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웃었다.


두 사람이 있는 식당에 소주를 배달하는 직원이 들어와 오진심이 모델이던 소주 포스터를 떼고 다른 사람이 모델인 포스터로 바꿨다. 이들은 민망해했다. 오진심이 애써 괜찮은 척 하자, 권정록은 "오진심 씨는 생각보다 굳건한 사람이네요"라고 말했다. 오진심은 "연예계 생활하면 익숙해지죠. 하지도 않은 일로 입방아 오르고 욕먹고, 이젠 십수 년 해서 익숙해요. 완전 괜찮다면 거짓말이지만"라고 대답했다.


이어 권정록은 "로펌일은 할만해요?"라고 물었다. 오진심은 "오늘은 할만했어요. 할 일도 받았지. 칭찬도 받았지. 곱창 보너스도 받았으니깐"이라며 웃었다.


가게에서 나온 권정록은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오진심 포스터를 봤다. 그는 인사하고 떠나가는 오진심을 불렀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진심씨를 제 비서라고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 잠깐 있다 떠날 사람 그래서 귀찮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생각 바꾸겠습니다. 제 비서로 일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시죠"라고 말한 뒤 손을 내밀었다.


오진심은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내 발이 걸려 넘어졌고 권정록에게 안겼다. 권정록은 오진심의 두 눈을 바라보고 "저 이번은 안 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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