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그룹 빅뱅 승리가 '버닝썬' 논란에 사과했지만, 전현직 '버닝썬' 직원들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3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버닝썬' 전·현직 직원들의 대화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버닝썬'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전·현직 MD들은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면 그곳에서 암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관계자들은 VIP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또 '물뽕' 등의 마약 등이 클럽 내에서 오갔고, 일부 고객들이 신분증 없이 출입한 사례도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어 '버닝썬' 전직 직원들은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된다. 이곳에서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닝썬'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면서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하면서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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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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