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그룹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이사를 그만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KBS는 버닝썬 폭행 논란을 다루며 "해당 클럽은 취재진 접근을 차단했다. 이 클럽은 유명 그룹의 멤버가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주에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클럽 버닝썬 측도 이날 폭행 사건과 관련 사과하면서 대표이사 이름을 적는 자리에 승리가 아닌 다른 이름을 명시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을 맡고 있을 때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언론 보도 전 발을 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MBC는 해당 폭행 사건을 보도하며 당시 사건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클럽의 보안 요원들은 김 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얼굴을 때리고 주먹으로 연이어 폭행했다.


이에 수사를 맡고 있는 강남경찰서 측은 "다수의 관계자를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게 하도록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닝썬 역시 공식 입장을 내고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잭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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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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