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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전북현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으로 간다.

전북은 29일 김민재의 베이징궈안 이적을 발표했다.<본지 2018년12월5일 4면 단독보도>

김민재는 지난 2017년 전북 입단 첫 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축구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전북은 베이징과 로저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의 의사를 존중했다. 최근 잉글랜드 왓포드의 제안이 있었지만 이미 베이징과 합의를 마친 시점이었다. 전북은 “왓퍼드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았지만, 의향서가 전달된 시기는 이미 베이징과의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었다. 다만,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과의 합의아래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뤄왔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전북은 나를 프로 축구선수로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선수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다.” 며 “특히 전북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에 가서 전북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 입단해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연속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지난 여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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