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안녕하세요'에서 세븐틴이 자신들의 팬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그룹 세븐틴의 열혈팬인 17세 소녀와, 그런 친구를 걱정하는 사연 주인공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에게 빠져 학교도 나오지 않는 친구가 걱정된 사연 주인공은 "친구가 콘서트 때문에 학교도 오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또 "일주일에 2~3번은 지각하고 수업 시간에도 계속 잠만 잔다"며 친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그는 세븐틴과 관련된 생일, 성격, 가족관계 등 멤버 별 모든 정보들을 줄줄 읊으며 방청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사연을 제보한 친구의 생일은 기억하지 못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세븐틴의 뮤직뱅크 출근길을 보기 위해 새벽 3~4시 부터 기다린 적도 있고 24시간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이어 사연 주인공은 "친구가 시험도 보지 않고 지각과 결석이 너무 많아서 유급까지 당했다"며 "혼자 3학년을 한 번 더 보내야 한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에 게스트 황치열은 "그룹 뉴이스트의 보컬 트레이닝을 한 적이 있다. 아이돌들은 팬분들이 자신들로 인해 잘 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아버지의 눈물도 방청객을 울렸다. 사연 주인공의 아버지는 "딸이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처음엔 그냥 건강하기만을 바랐는데,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하니까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인공은 세븐틴이 직접 보낸 영상메시지를 본 후 감격했다. 세븐틴은 "저희들 때문에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는 건 속상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면 콘서트에 초대하겠다"고 말해 주인공에게 기쁨을 안겼다.


세븐틴의 따뜻한 팬 사랑은 방황하는 17세의 소녀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팬을 위해 전해 온 세븐틴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모두에게 훈훈함을 선사했으며, 팬과 가수 사이의 끈끈한 '정'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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