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16강
두바이 | 도영인기자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박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지난 20일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8강에 선착한 베트남은 이 날 경기의 승자와 24일 8강전을 치른다.

일본이 사우디를 1-0으로 제압하면서 베트남의 8강전 상대가 결정됐다. 박 감독은 16강전 관전 직후 “일본과 맞붙게 됐다. 전력이 안되는 것은 알고 있다. 전부 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쉽지 않은 상대다. 도전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승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땐 22세 이하팀이었다. 지금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남은 기간동안 일본을 철저하게 분석해 필승 해법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일본은 중앙이 굉장히 밀집이 되어있다.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일본은 정교하고 패스가 뛰어나다. 허점만 보이면 놓치지 않는다.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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