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 1월15일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제28회 서울가요대상’ (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의 모바일 투표에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이 시범 적용되었다. 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는 지난해 11월29일에 시작하여 올해 1월11일까지 약 45일간 진행되었다.



서울가요대상 모바일 투표 운영사인 ㈜디엘토는 링크제네시스 자회사인 칸델라체인과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기술을 대규모 실시간 모바일 투표에 적용했다고 발표하였다.


임의의 불특정 다수가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그 처리속도 등으로 인해 어워드 투표와 같은 실시간 대규모 투표에는 아직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서울가요대상에 적용된 블록체인 방식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써, 스포츠서울, 디엘토, 칸델라체인, 그리고 에드포스 등 관계사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합의 프로토콜의 실행, 공유 원장의 유지 등에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시범적으로 국내 투표 결과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적용하였고, 적용결과를 토대로 29회에는 국내 투표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표까지 그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러한 블록체인의 적용은 어워드 투표의 공정성 및 보안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가요대상 주최사인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그림] 1서울가요대상 모바일 투표에 대한 블록체인 개념도


투표의 신뢰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어왔으나 서울가요대상과 같은 대형 어워드 투표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최초이다. 비록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서울가요대상과 같은 초대형 어워드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이므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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