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배우 사무엘 L. 잭슨(71)이 최근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투나잇 쇼’에 출연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 중 베스트 5를 꼽았다. 30여년에 달하는 배우 생활 중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약 1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잭슨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영화사상 최고의 성격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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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L. 잭슨. 사진출처 | 사무엘 L. 잭슨 인스타그램

NO.5에는 마블시리즈에서 영웅들을 이끄는 사령관인 닉 퓨리 역을 맡은 어벤저스를 꼽았다. 영화에서 비록 조연이었지만 잭슨은 애꾸눈과 롱 가죽 재킷으로 영화 내내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NO.4에 잭슨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작업한 두 개의 영화를 꼽았다. 첫 번째는 그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펄프 픽션’. 이 영화에서도 잭슨은 조연을 맡았지만 컬트와 갱스터 영화에 적합한 성격 연기로 매력을 과시했다. 두 번째는 이색 서부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로 악당인 리어나르도 디 카프리오의 심복인 스티븐으로 분해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 집사역을 맡았다.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의 커다란 미움을 받는데 성공했다.

NO.3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맡은 메이스 윈두 역. 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조연부터 주연(콜론 전쟁)까지 배역의 비중에 상관없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만화로 제작된 콜론 전쟁에서는 저음과 뚜렷한 발성으로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NO.2는 NO.4에 두 편의 영화를 꼽아 건너뛰었다. 잭슨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중 최고로 꼽은 것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1996년도 영화 ‘롱 키스 굿나잇’이다. 영화에서 잭슨은 주인공인 열혈 여전사 사만사 케인(지나 데이비스)을 돕는 탐정 미치 헤네시로 분해 영화 내내 긴장감과 함께 웃음을 유발시키는 역을 멋지게 해냈다.

비록 120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영화는 드물지만 잭슨은 완벽한 연기로 주연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주연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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