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겨울에 무릎 통증이 유독 더 발생하는 것은 신체 경직등과 관련이 있다.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 등으로 인대가 파열되었거나 근육,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통증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보호하는 에너지가 무릎 쪽보다는 신체 전반에 걸쳐 소비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저하돼 통증이 더 심해진다.
무릎통증의 경우 초기통증, 외상일 경우 X-ray, 초음파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심한 인대, 근육, 연골손상, 퇴행성이 진행된 관절염의 경우 초음파, MRI 등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노령화, 퇴행성관절염, 외상성, 선천적 기형(오다리, 휜다리) 퇴행성 다리변형(무릎연골이 거의 닳아 생김) 등 판단이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하는데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3년 333만 6,891명에서 2017년 376만 3,950명으로 5년 새 약 13%가 증가했다. 사실 이 수치는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놀라운 거니 아이다. 중요한 것을 이런 증가세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조기 치료를 통해 통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다.
무릎통증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또는 중기라면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주사치료, 운동요법) 등을 통해 손상된 연골부위를 재생, 강화하여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이 진행된 상태나 오다리, 엑스다리와 같이 변형된 형태로 인해 무릎관절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무릎과 신체균형이 무너진 경우가 많다. 이 때는 변형된 다리와 신체 전반적인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무릎관절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노령화, 퇴행성변화 등으로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나, 무릎을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무릎인공관절수술 고려해 볼 수 있다. 무릎인공관절은 소재 선택과 그 소재 활용해 치료할 수 있는 임상경험도 중요하다.
무릎관절염은 비만과 신체 불균형을 야기하는 생활습관 등으로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이미 인공관절을 시행해야 할 만큼 관절 손상이 심하다면 신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치료목표를 감안한다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뼈 상태와 굵기, 불균형 정도에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형을 잘 맞춰 수술해야한다. 비교적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인천 대찬병원에서는 가벼운 인공관절을 사용해 무게를 180g까지 낮추고 TIN코팅, 니켈 함유량이 0.01%인 소재를 사용해 오래 쓰고 알레르기 반응도 줄여 수술 후 통증 감소, 재활과 입원 기간을 단축 시켰다. 황금색 띤 인공관절이라고 해서 일명 황금인공관절로 불리는 이 소재는 사실 무거운 소재에 비해 다소 이탈될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더 있다. 하지만 의료진의 경험과 시스템, 노하우를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

인천 대찬병원 최광민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무릎 연골 손상정도, 통증 부위, 병력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한다. 특히나 본원에서 사용하는 황금색 인공관절의 여러 가지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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