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자선격투단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가 메디컬팀을 꾸리고 대회 운영에 전문화를 꾀한다. AFC는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루카스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DSC_6261
은승표 원장이 메디컬 가이드북을 들고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AFC 메디컬 디렉터로 취임한 은승표 코리아 정형외과 원장은 “대회가 자주 열림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팀닥터라는 이름으로 혼자서 활동했으나 더 이상 1인체제로는 대응이 어려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은 원장은 “이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키 경기를 의무지원했던 전문의 네 명이 선수들의 부상부터 심리문제까지 관리한다”고 말했다.

은 원장은 “선수들은 경기 성적도 성적이지만 부상, 그리고 죽음까지도 의식하고 있다. 충분한 경기력을 내려면 그 걱정을 없애야 한다. 메디컬팀은 선수에게 ‘이 사람들이 날 지켜주겠구나’라는 안정감을 줘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1차 방책으로 오는 28일에 열리는 AFC 10부터 담당의 전화번호와 후송 병원 위치 및 정보 등이 담긴 메디컬 가이드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은 원장은 “‘Hope for the best, plan for the worst’라고 한다. 부상이 없길 바라지만 상황이 발생하면 최선의 대처를 준비해야만 한다”며 메디컬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