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로 구성된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이 박소연 케어 대표와 일부 관리자를 중심으로 이뤄져 직원들은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라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연대 측은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 박 대표가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된 것"이라며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를 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11일 한 매체는 케어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박 대표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을 통해 동물들의 안락사가 케어 내에서 은밀하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케어 측은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하며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안락사 결정은 기준에 따라 회의 참여자 전원의 동의하에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라고 해명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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