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폴란드 당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중국인 직원 한 명을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한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당국은 이와 관련해 자국 통신사 ‘오렌지 폴스카’의 직원인 폴란드인 한 명도 체포했다. 또 폴란드 당국은 화웨이 사무실과 오렌지 폴스카의 사무실을 수색했다.

오렌지 폴스카 측은 당국이 체포된 직원과 관련된 서류 등을 압수했다며 조사가 해당 직원의 업무와 관련있는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당국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중국 외교부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에 매우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에 관련 사건들을 공정하게 그리고 법에 따라 다루고, 해당 인물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진정으로 보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도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화웨이는 활동 중인 국가들의 모든 해당 법과 규칙들을 준수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직원에게 그들이 기반을 둔 국가의 법과 규칙에 따르도록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화웨이 장비에 사이버 스파이를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정보유출 통로)가 심어져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