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개그맨 신종령이 두 차례의 폭행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신종령은 11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에게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치소에 있는 동안 합의를 하긴 했지만 그건 제 가족이 한 것이었지 제가 직접 사과한 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는데 연락은 오지 않았다. 두 번째 분은 전화를 받았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저 싸움 잘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문제의 영상을 보고 스스로에 놀랐다"며 사과의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령은 지난 2017년 두 차례의 음주 난동 사건으로 인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7년 9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몸이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했고, 같은 달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점에서 B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때렸다.


첫 번째 폭행 이후 그는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채널A '뉴스특급'에서 "한 대 때리고 보니까 못 참아서 몇 대 더 때렸는데 저 후회 안 합니다" "저 싸움 잘합니다"등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듯한 발언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이후 두 번째 폭행 사건이 공개됐고, 신종령은 1년 6개월간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신종령은 온라인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예능 '개그콘서트'에서 '간꽁치'라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신종령 인스타그램,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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