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그룹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제 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박민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아이콘에게로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굉장히 몸이 떨린다"며 "일단은 첫 번째로 팬들에게 감사하다. 첫 번째인 이유는 역시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하고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우리가 살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너무 놀라서 진정이 안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준회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인상은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수상했다. (여자)아이들은 "새해 초부터 기쁨을 안겨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일 해주는 회사 식구들 항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너원은 베스트 남녀 그룹상,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 등 다관왕에 등극했다. 워너원은 "이게 다 사랑스러운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열심히 하고 초심 잃지 않는 멋진 워너원이 되겠다"고 기뻐했다.


본상, 2019 글로벌 V라이브 탑10 베스트 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음원이나 음반 모두 사랑해주는 아미들 덕분에 본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 같이 스트리밍이 중요한 세상에서 음원 본상을 받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음원부문까지 와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창정은 올해의 발라드상을 수상했다. 로이킴, 청하,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빅뱅 등은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故 전태관을 기리는 무대도 펼쳐졌다. 김종진은 "감사하다. 1992년에 골든디스크에서 상을 받았을 땐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 올라왔다. 지난 30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이 음악을 한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들어주셔서 가능했다. 이 상을 여러분과 함께 받고 싶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하도록 하자"고 소감을 전했다. 추모 무대에선 워너원 이대휘, 김재환, 정인 등이 김종진과 무대를 꾸몄다.


이외에도 화려한 무대도 이어졌다. 여자친구 소원이 선미의 ‘가시나’를 커버하고, 청하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절 무대를 꾸며 화제가 됐던 ‘뱅뱅’(BANG BANG) 퍼포먼스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마마무 화사는 도발적인 금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핸드클랩’(HandClap)과 ‘주지마’를 불렀다. 블랙핑크 제니는 ‘솔로’ 무대를 꾸며 다양한 볼거리를 안겼다.


한편, 제33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5~6일 양일간 개최된다. 오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성시경, 강소라가 진행을 맡는다.


▲ 이하 '2019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수상자


대상=아이콘


본상=로이킴, 청하,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빅뱅


신인상=(여자)아이들


베스트 힙합상=송민호


올해의 발라드상=임창정


2019 글로벌 V라이브 탑10 베스트 아티스트=방탄소년단


베스트 남녀 그룹상=워너원, 여자친구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