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김보성이 부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4일 SBS funE는 "김보성의 부친 허 모(77) 씨가 지인 백 모(72)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제보자인 백 씨는 "허 씨가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전액 대출을 받아서 총 5000만 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허 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다.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백 씨는 "허 씨가 사업자금 용도로 빌려간 3000만 원과 부인 빚 상환을 위해 빌린 돈 2000만 원을 10년이 넘도록 돌려받지 못해 현재 빚이 1억원이 넘어가서 곤궁한 상황"이라면서 "2014년 가을 만난 허 씨가 전액 상환하겠다며, 매월 40만 원씩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액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줬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보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인터뷰에서 김보성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아버지는 제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2008년 경 정식으로 (황혼)이혼 했고, 그보다 30여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 결과적으로 저는 스무살(80년대 중반)무렵부터 청년 가장으로 살았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보성은 "'의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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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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