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102_041119958-1
손흥민이 2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교체아웃되고 있다. 카디프 | 이동현통신원

KakaoTalk_20190102_041913688-1
토트넘이 2일 카디프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카디프 | 이동현통신원

[카디프=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새해 첫 날부터 그의 축포가 불을 뿜었다.

손흥민이 기해년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26분엔 자신이 직접 골을 넣었다. 각각 시즌 5호 도움과 11호 골이 됐다. 득점은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하면 8번째다. 토트넘은 3-0 완승을 챙기며 지난 달 30일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 1-3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4연승 뒤 주춤했다가 카디프 시티전을 통해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48이 되면서 아직 2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47)를 따돌리고 2위를 탈환했다.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직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UAE 아시안컵을 치르는 손흥민은 중동으로 가기 전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다. 이날까지 토트넘의 최근 5차례 공식 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했다. 사흘 간격으로 펼쳐지는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으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해리 케인, 에릭센, 델레 알리 등 다른 1~2선 공격수들과 함께 거의 매 경기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앞으로 보낸 패스를 에릭센이 잡은 뒤 3차례 접고는 감각적인 오른발 땅볼슛으로 연결, 골로 완성하면서 새해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 전반 26분엔 무사 시소코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케인의 터치를 거쳐 자신에게 배달되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 홈팀 골망을 출렁이며 기해년 첫 골로 마무리지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아웃됐다. 원정팀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홈팀 카디프 시티엔 동남아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가 된 필리핀 골키퍼 닐 에더리지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의 활약에 3골을 내주고 고전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오전 5시 리버풀에서 열리는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64강 원정 경기다. 다만 트랜미어가 하부리그 약체라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거나 벤치에서 대기한 채 킥오프를 맞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게 되면 9일 오전 5시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 출전을 기약해야 한다. 손흥민은 첼시전과 맨유전을 뛰고 벤투호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