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항서 감독 \'너무 긴장돼\'
박항서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놀라게 할 준비 마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년 UAE 아시안컵 최종 리허설에서 쾌승을 거뒀다. 박 감독인 더 높은 무대인 아시안컵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베트남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필리핀과 A매치에서 응우옌 꽝하이와 판반득, 도안반하우, 퀘 은곡하이의 연속골이 터져 4-2로 이겼다. 베트남은 지난 11~12월 필리핀과 치른 두 차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두 경기에서 2-1로 연달아 이긴 것에 이어 이번 대결까지 필리핀전 3연승을 챙겼다. 최근 A매치 무패 기록도 18경기(9승9무)로 늘렸다. 베트남은 앞서 지난 달 24일 열린 북한과 홈 평가전에선 1-1로 비긴 적이 있다.

베트남 ‘봉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개개인이 스즈키컵 우승 뒤 어떤가를 살펴봤다”며 “선수들의 필리핀전 플레이가 만족스럽다. 그러나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 등 중동 3팀과 D조에 속하는 최악의 조주첨 결과를 받았다. 8일 이라크와 첫 경기를 치르는 베트남은 12일 이란전, 17일 예멘전을 각각 벌인다. 베트남은 1승1무1패를 거둬 16강에 가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박 감독은 “아주 강한 팀들과 만나게 된 것은 맞다”면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다가오는 대회에서 (사람들을)놀라게 하겠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싸우겠다”고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베트남은 대회 장소인 UAE로 이동한다. 8일 오후 10시30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이라크와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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