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암 투병 끝에 향년 57세로 별세했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은 28일 새벽 SNS를 통해 전태관의 비보를 전했다. 김종진은 "27일 전태관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6년 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30년간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 음악의 자존심'이었다.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다.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신장암 선고 후 수술을 받은 전태관은 2014년 어깨뼈와 골반, 뇌, 척추 등에 암이 전이되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전태관은 투병 중에도 지난 1월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의 생전 마지막 공식 석상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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