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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국가대표팀-올림픽대표팀 연습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울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59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선언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극전사 23명을 골라냈다. 깜짝 발탁은 없는 가운데 부상으로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레프트백 김진수가 뒤집기 승선에 성공했다. 구자철과 지동원 등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멤버도 최근 대표팀에서의 부침을 딛고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0일 전지훈련지인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9년 UAE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K리그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울산에 체류하면서 1차 훈련 및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올림픽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주세종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중반 아웃, 결국 병원 정밀진단을 받으러 가자 예정된 엔트리 발표 시간을 1시간15분 늦추면서까지 주세종의 경과를 지켜보고 심혈을 기울였다. 벤투 감독은 일단 주세종을 뽑기는 했다. 반면 그 동안 꾸준히 발탁됐던 문선민은 탈락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를 제출한다.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지난 5일 제출한 예비엔트리 50인 안에서 뽑아 필리핀과 1차전이 열리는 내년 1월7일 오후 10시30분 6시간 전까지 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진현과 김준형 등 예비 선수 두 명도 뽑아 UAE에 함께 데려가기로 했다. 주세종이 낙마하면 이진현이 그 자리를 자동적으로 채운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3일 새벽 비행기로 대회 개최지 UAE에 간다. 유럽파들은 26일 모이게 되며, 이후부터 함께 손발을 맞춘 뒤 새해 1월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한다. 7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11일), 중국(16일)과 C조에 속해 있다.

◇2019년 UAE 아시안컵 한국대표팀 엔트리

골키퍼=김승규(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수비수=김진수 이용 김민재(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정승현(가시마)

미드필더=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이청용(보훔) 기성용(뉴캐슬) 황인범(대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나상호(광주) 주세종(아산)

공격수=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예비=이진현(포항) 김준형(수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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