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박항서 감독이 우승 축하금으로 받은 10만 달러(약 1억 1345만 원)를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꽝남으로 이동해 추라이 오픈 이코노믹 존 1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최대 기업인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투안 응우옌 둑 회장도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보도에 따르면 투앙 응우옌 둑 회장은 한국에 있던 박항서 감독과 처음 협상한 인물로 알려졌다.


투안 응우옌 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VFF에 어떤 도움도 줄 수 있다"며 "VFF와 후원 계약이 끝났지만 여전히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할 때 박항서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으나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16일 오전 베트남 최대 자동차 기업인 타코자동차 측은 대표팀에 20억 동(약 1억 원), 박항서 감독에게 10만 달러를 포상금으로 전달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10만 달러를 모두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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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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