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한 배우 김부선이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미소가 지난달에 나흘간 왔었다. 엄마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딸이 '고소도 취하하고,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라고 간곡히 애걸했다.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시간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부선과 이 지사와의 일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11일 입증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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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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