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로 국산 선박 기자재의 수준을 끌어올리며 우리나라가 선박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는 기업이 있다. (주)디에이치콘트롤스(대표 진종근)가 바로 그곳.

2009년 설립된 이 업체는 특허 기술과 품질로 승부하는 선박 기자재 생산 전문 벤처 기업으로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협력업체이다.

(주)디에이치콘트롤스 진종근 대표
(주)디에이치콘트롤스 진종근 대표

현대중공업과 공동 개발한 Screw down valve를 비롯해 Transmitter, Special valve, Control valve 등 선박, 육·해상 플랜트의 핵심 부품과 배기가스 정화장치용 SCR/EGR/SCRUBBER 시스템 밸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의 주력 제품인 SCR 시스템 밸브는 선박에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을 촉매 반응을 통해 화학적으로 저감시켜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16년 발효한 선박 오염 물질 배출 규제 기준을 충족시킨다.

이 제품은 만 디젤(MAN Disel) 사가 진행한 유럽 본사 공장 실사를 통해 우수한 내구성과 작동 안정성을 인정받고 국내 최초로 4개 그룹의 승인을 받았으며 선박, 해양 플랜트, 발전소에 납품되고 있다.

EGR 시스템 밸브는 연소 프로세스를 조절해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 농도를 낮추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로 내구성이 뛰어나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국내 선박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한 (주)DH콘트롤스는 2012년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제2공장 증축에 이어 2016년 신규 공장을 설립했으며, 수입 제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신기술을 연구하고 품질 업그레이드, 특허 기술 개발, 생산 원가 절감, 신시장 개척에 힘쓰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기술 진화를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진종근 대표는 “디에이치콘트롤스가 세계 조선 및 플랜트 기자재 생산 분야를 선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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