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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 플로레스. 알 아인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에 올랐던 키케 플로레스 전 에스파뇰 감독이 중국 상하이 선화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축구 관계자는 “상하이 선화가 플로레스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플로레스 감독이 중국으로 건너왔다”고 14일 밝혔다. 플로레스 감독은 지난 7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이 신태용 전 감독 뒤를 이을 새 외국인 사령탑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 비록 대표팀 경험은 없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 등을 이끌어 깊은 인상 남긴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축구팬들의 지지도 높았다.

플로레스 감독은 결과적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플로레스 감독은 자신의 집에 김 위원장을 직접 초대, 훈련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등 예의를 다했다. 그러나 플로레스 측 에이전트와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한 뒤 “맥시멈(최대치)에 맥시멈을 더해 제안했으나 되질 않았다”고 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이후에도 풀럼 등 유럽의 몇몇 감독직을 거절했다. 결국 세계 축구의 ‘뉴 엘도라도’인 중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상하이 선화는 중국의 전통적인 명문이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좋지 않아 내년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플로레스 감독의 연봉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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