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회장 차영기)와 일본바비큐협회(회장 시모조 타미오)는 지난 8일 국제아웃도어바비큐스포츠연맹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아웃도어 스포츠와 스포츠 바비큐를 통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대회 및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맹설립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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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에렉투스에 의해 처음 실시된 인간 최초의 화식인 바비큐는 베링해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정착한 원주민들 중 타이노 인디언을 통해 유럽의 정복자들에게 전수되고 원주민 언어인 ‘Barbacoa’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전해졌으며 이것이 다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 간 유럽인들에 의해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Competition’화 되면서 야구, 재즈와 함께 가장 미국스러운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시작된 미국 바비큐 역사는 1959년 하와이에서 처음 경기가 열렸고 현재는 500여개가 넘는 각종 경기대회가 아주 작은 도시에서까지 열릴 정도로 거대하게 대중화되어 있다.

Pit Master또는 Barbecue Master라고 불리는 바비큐 선수들은 연간 1000팀이 넘게 배출되고 있으며 대회 참가할수록 경력이 쌓이고 상위 입상할 경우 셀럽 수준 이상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마스터들은 로컬에 바비큐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투어경기를 뛰기도 하는데 마스터들의 바비큐 맛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전 미국의 열광적인 바비큐 매니아들로 인해 경기장에서 판매한 바비큐나 개인 브랜드화 된 바비큐 럽, 소스, 모자, 티셔츠 등의 수익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렇게 문화가 산업이 되고 종사자가 생기면서 평론가들은 지금도 미국에서 가장 뜨겁고 빠르게 성장할 분야로 바비큐를 꼽고 있으며 그 성장세는 멈출 줄 모르고 고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나의 문화가 산업이 되고 새로운 직업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일본의 시모조 타미오 회장은 2006년 일본바비큐협회를, 차영기 회장은 2009년에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를 설립하고 각자의 나라에서 바비큐 문화를 확산해오면서 교류를 지속해 왔다. 그 과정에서 느낀 성장 잠재력이 이번 국제 아웃도어 바비큐스포츠연맹을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맹 설립을 시작으로 인류 바비큐 역사의 발생지인 아시아 바비큐의 자존심을 되찾음과 동시에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를 통해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차영기 회장이 화두를 꺼낸 5차 산업혁명(놀이산업-Homo nallarians)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를 놀이산업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연맹 창립식에는 일본바비큐협회장을 비롯해 일본바비큐협회 임원들과 바비큐 인스트럭터, 바비큐 마스터,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회장 및 임원, 바비큐마스터 겸 인스트럭터가 참여해 과정을 축하했다.

연맹 설립의 취지로는 국제 아웃도어 스포츠 및 스포츠 바비큐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 아웃도어 스포츠 및 스프츠 바비큐 경기대회 개최를 주최, 주관하며 관련 문화와 새로운 직업 만들기(5차 산업혁명의 시작-놀이산업)를 통해 공동운명체에 기여하고 또한 관련 문화와 산업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그 취지로 한다.

사업내용에 있어서는 국제 아웃도어스포츠 및 스포츠 바비큐 문화 수준향상을 바탕으로 건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유도하며 관련 선수 및 전문가 육성, 관리, 제반교육에 힘쓰고 관련 장비 및 용구, 용품 공동개발 및 연구, 보급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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