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2\'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홍수현[포토]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홍수현이 연인인 래퍼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예계에 가장 큰 이슈는 연예인 가족의 채무 논란이다. 그 시작에는 마이크로닷이 있었다.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이웃에게 거액의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던 것. 마이크로닷은 초반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이어지는 증언에 사과를 했고, 결국 활동 중단을 택했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마이크로닷의 입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뜻하지 않게 그의 연인 홍수현에게까지 그 불똥이 튀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서울메이트2’의 제작발표회에 새 출연진으로서 홍수현이 참석하게 됐다. 연인의 사건으로 인해 홍수현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였지만 홍수현은 참석을 택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출연진, 제작진의 각오가 펼쳐진 가운데 홍수현에게 마이크로닷 관련 질문 역시 피할 수 없었다.

홍수현은 마이크로닷과 연락이 계속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인 만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사실 혹시라도 ‘서울메이트2’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 조심스럽고 걱정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홍수현에게 마이크로닷 관련 질문은 계속됐다. 결국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 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도 홍수현의 참석에 대해 “고민했는데 그렇다고 자리에 서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았다. 수현 씨도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좋은 메이트도 많았기 떄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열애 인정 과정을 비롯해 SNS 상에서도 함께한 인증샷을 게재하는 등 사랑에 있어서는 쿨한 모습을 보였던 홍수현 그리고 마이크로닷이었다. 하지만 논란 이후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와 달리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평소 솔직했던 홍수현이었지만 자신의 일도 아닌 연인, 그것도 그의 부모와 관련된 민감한 사항이었기에 쉽게 이야기를 전할 수 없었을 터다. 더욱이 이날 자리는 홍수현의 기자회견이 아닌 ‘서울메이트2’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기에 자신으로 인해 프로그램 외적인 요소가 화제되는 것은 더욱이 원치 않았을 것이다.

어떤 측면으로 보면 홍수현도 피해자다. 공개 연인과 관련된 일인 만큼 관심과 언급을 피하긴 어려웠지만 홍수현의 잘못도 아닌 홍수현이 이야기 할 수 없는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였기에 난감한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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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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