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신은수다.

신은수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배드파파’를 통해 유지철(장혁 분)의 딸 유영선 역을 맡아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에서 근무력증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연기 성장을 보였다. 신은수는 “드라마를 길게 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중 신은수는 장혁과 함께 현실적이면서도 애절한 부녀 호흡을 펼쳤다. 이에 “장혁 선배님은 연기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고민을 여쭈면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셨다. 촬영을 하며 학교에 많이 못 가니 친구들을 많이 사귀라 해주셨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배드파파’의 유영선은 신은수와 열일곱 동갑내기다. 신은수는 유영선을 연기하며 “초반에는 지금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나중에 아프게 되며 감정이 중요해졌다. 선배님들과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도움을 받았다”고. 자신과 유영선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솔직한 면이다”며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솔직하고, 낯간지러운 것은 잘 못해서 툭툭 던진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보면 자신의 꿈을 찾고 활동하는 점이 비슷하다. 다른 점은 영선이보다는 조금 더 집에서 밝다”고 말했다.

신은수

신은수는 지난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에서 강동원과 함께 주연을 맡으며 데뷔했다. 아직 열일곱이지만 김지운,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계속해 주목 받는 행보다. 연기 시작에 대해 신은수는 “처음에는 연기나 춤, 노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사에 들어갔다. ‘가려진 시간’을 통해 연기를 하게 됐는데 처음으로 스크린에 내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것을 보고 묘하면서도 이상했다.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 고민하게 되고, 해결하는 과정이 뿌듯해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가려진 시간’부터 ‘인랑’(김지운 감독)까지 두 작품에서 만난 강동원에 대해서는 “‘인랑’ 고사 때 정말 반갑더라. 보고 안아주셨다. 선배님께서 ‘츤데레’처럼 챙겨주셨다. ‘가려진 시간’ 때보다 많이 편해진 것 같다. 안부로 명절에 연락 드리면 ‘잘 지내’라고 말씀해주신다. 동원 선배님도 그렇고 선배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신다. 아무래도 이 나잇대를 겪어본 인생 선배님들이니 날 이해해주시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넓히는 신은수지만, 평소에는 여느 열일곱 고등학생과 다른 점이 없다. “친구들과 급식 이야기도 하고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말한다”고 미소를 지은 신은수는 “남은 10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다. 꾸준히 작품을 해보고 싶으니 잘 해내려면 준비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깊은 고민을 알렸다.

로맨틱 코미디의 밝은 역할부터 공포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전한 신은수는 “꾸준히 연기를 보여드리고 여운을 많이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힘을 가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찬 목표를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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