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최정...환호가 절로  [포토]
SK 최정이 12일 잠실에서 열린 KS 6차전 9회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 11. 12 잠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된 SK 최정이 원소속팀에 남았다.

SK는 5일 최정과 FA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6년에 옵션 포함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의 조건이다. 계약을 체결한 뒤 최정은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하여 같이 생활해온 SK 선수들이 가족 같이 느껴지고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SK가 ‘제 2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SK와 홈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계약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재취득 년수에 맞춰 4년 계약을 맺는데 최정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SK 구단과 FA 협상을 한 최인국 에이전트에게 계약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협상을 마무리짓기까지 SK 측과 몇 번 만남을 가졌나.

8번 정도 만난 것 같다. SK가 최정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많은 관심 속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협상했다.

-6년 계약을 한 점이 놀랍다.

처음엔 4년 계약을 생각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는데, 계약 내용을 서로 맞추다보니 4년 이후 계약 얘기까지 나왔다. 금액에 대한 의견차를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보면 된다.

-협상 과정에서 큰 트러블은 없었나.

서로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 최정 선수도 계약 내용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구단이 금액이나 옵션에서 자신을 크게 배려해 준 부분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 선수에게도 구단에게도 윈윈인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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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이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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