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첫 방송부터 새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가운데, 현빈과 박신혜의 관계 역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일 첫 방송 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스페인 그라나다의 오래된 호스텔에서 처음 만난 유진우(현빈 분)와 정희주(박신혜 분). 낡고 더러운 호스텔 방을 참을 수 없는 손님 진우와 그의 말에 따르면 "게으르고 양심 없는 주인" 희주는 오늘(2일) 밤 어떤 관계 변화를 보여줄까.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을 만한 AR(증강현실) 게임의 권리를 사기 위해 스페인 그라나다를 찾은 진우.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게임 프로그래머 정세주(찬열 분)의 말에 묵게 된 희주의 호스텔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낡고 더러워 그를 화나게 했다.


결국 진우는 "나도 사업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당신 같은 얼치기 장사꾼들을 가장 참을 수가 없다"면서 쏘아붙여 희주를 울리고 말았다. 어차피 세주를 만나고 나면 다시는 찾을 일 없을 호스텔의 주인이라고 생각했을 터. 그러나 지난 방송 말미 희주는 미성년자인 세주의 누나이자 보호자임이 알려져 진우에게는 당황스러움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 가운데, 오늘(2일) 오후 전개를 궁금케 하는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사진 속에서 서로와 통화를 하는 두 사람. 어색한 미소를 띤 진우와 달리 몹시 화가 난 표정의 희주가 두 사람의 바뀌어버린 관계성을 암시하는 듯하다.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희주는 "집이 거지 같은 건 맞는데요. 제가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집은 거지 같지만 양심을 남아있어요. 그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환불해드립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쉴 틈 없이 쏘아붙인다. 그를 통한 AR 게임 계약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에 접속한 진우는 새로운 유저를 만나게 될 예정. 공개된 사진 속 낯선 남자의 정체는 바로 세주가 게임을 팔기 위해 진우보다 먼저 접촉했다던 차형석(박훈 분) 대표다. 진우는 지난 방송에서 형석이 먼저 게임의 권리를 가로챌까 조바심을 냈다. 서로에게 경쟁 상대임이 분명한 두 남자가 게임 속에서 검을 들고 마주 선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AR 게임의 권리를 두고 스릴 넘치는 서스펜스와 쫄깃한 로맨스를 절묘하게 조합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회는 오늘(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pm


사진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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