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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리미엄 전기요 브랜드 ‘이메텍’의 ‘인텔리히팅부스터’ 제품.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겨울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전기매트, 전기담요 제품 등 난방기기 제품들이 겨울철 숙면을 위한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철 숙면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편안함, 따뜻함이다. 최근 판매되는 난방기기들은 편안함, 따뜻함의 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웰빙시대를 맞아 더 중요해진 선택의 요건은 실용성과 안전성이다. 이러한 고민 때문에 3~4년전 온수매트가 급부상했다.

온수매트는 따뜻한 물을 매트 안쪽에 연결된 호스로 보내 온돌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구동돼 기존 열선을 이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와 비교해 전자파 노출에 대한 위험이 적다. 이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으나 언론을 통해 일부 온수매트의 전자파 차단률이 일반 전기매트·담요와 큰 차이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최근에는 제품 종류와 관계없이 기술력을 인증받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동성을 겸비한 제품이 인기다.

다양한 난방기기 제품 중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이탈리아 프리미엄 전기요 브랜드 ‘이메텍’의 ‘인텔리히팅부스터’ 제품을 선택해 2주간 사용해봤다. 우선 이메텍 제품은 기존 전기매트와 비교해 가볍고, 보관이 편리해 외출시에도 무리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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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 제품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코드를 연결할 수 있어 분리해서 난방 조절이 가능하다. 제품의 온도 설정은 5단계까지 가능하며 타이머 설정도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흰색 배경에 하단에 별모양 패턴의 문양과 파란색 루돌프가 그려져 있는데 주변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졌다. 침대 위에 펼쳐보니 생각보다 길이가 짧았다. 사이즈는 80x150㎝다. 이는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두한족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작된 사이즈다. 때문에 전기요 시작선을 어깨에 맞춰 누우면 다리를 쭉펴도 공간이 살짝 남는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매트 옆면에 위치한 코드 접합 부분에 온도설정 조절기를 연결하면 된다. 2인용 제품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코드를 연결할 수 있어 분리해서 난방 조절이 가능하다. 온도 설정은 5단계까지 가능하며 타이머 설정도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모드 사용 시 5분 안에 가장 따뜻한 온도로 급속하게 데워준다. 또한 전기요 온도를 처음에 높게 설정하고 자면 더워서 중간에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메텍 제품은 실내온도 변화에 맞추어 전기요의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돼 수면 중 잠에서 깨는 일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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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에 있어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제품은 특허받은 EESS(Exclusive Electroblock Safety System) 시스템이 적용돼 과전류, 과열 방지 기능 및 누전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또 자동으로 전원을 끄는 기능도 탑재돼 일정 사용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전원이 꺼진다. 회사측은 이탈리아, 독일, 한국 3개국의 전자파 테스트를 거쳤고, 100% 순면 원단 및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오코텍스(Oeko-Tex)’ 국제 인증 소재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주변 지인에게도 체험담을 들어봤다. 전기매트처럼 몸 전체가 뜨끈해지는 찜질 효과는 덜했으나, 온수매트를 튼 것처럼 따뜻함이 은은하게 오래갔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매트 특유의 딱딱함이 덜하고 마치 폭신한 이불을 깐 것처럼 포근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닥 부분이 실리콘 처리가 돼 있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는 펼쳐놓은 바닥이나 매트 위에 견고하게 붙어있고, 수면 중 뒤척여도 잘 흐트러지지 않도록 돕는다. 또 무봉재 열 압축 스티치 방식을 사용해 오랜 기간 사용하더라도 열선이 몸에 베이거나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조절기와 전기요를 분리할 수 있어 물빨래도 가능하다. 가격은 싱글(1인용)은 15만 9000원, 더블(2인용)은 19만9000원이다.

◇총 평

북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에 가볍고 포근한 소재로, 외출시에도 무리없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 편리. 3개국의 전자파 테스트를 거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전원이 꺼지도록 구동돼 안전성 문제도 해결. 다만 키가 큰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하게 작은 사이즈일 수 있겠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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