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의 신곡 '아낙네'가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송민호의 첫 솔로 정규 앨범 'XX'의 타이틀곡 '아낙네'는 발매 당일부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안착했다. 오늘(27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엠넷, 올레, 벅스, 소리바다, 지니 등 6곳에서 1위, 차트를 평정했다.


첫 솔로 정규 앨범 12곡 중 단 한 곡도 빠짐 없이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전곡 프로듀싱한 송민호의 남다른 노력이 빛을 발했다. 타이틀곡 '아낙네'뿐만 아니라 다수의 수록곡들도 차트 인에 성공하며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현재 음원차트에서는 송민호와 제니가 나란히 1, 2위를 점령하면서 YG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15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온 제니의 'SOLO'는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 '아낙네'에 이어 2위다. YG 소속 식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YG만의 강력한 음원 파워를 실감케 했다.


전 세계 아이튠즈 성적을 통해서도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선 송민호의 글로벌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앨범 'XX'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페루, 필리핀, 루마니아, 싱가포르, 태국, 터키, 베트남 등 1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아낙네'도 9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빌보드도 송민호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발매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26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위너의 송민호가 힙합에 트로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장르로 돌아왔다"면서 "전통적인 한국 문화에서 미적 영감을 얻은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국내외에서 좋은 평이 이어지고 있는 '아낙네'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에서 약 160만뷰에 도달했다.


'아낙네'는 70년대 인기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 하여 힙합이란 장르와 옛 가요를 세련되게 접목시켰다. 송민호는 힙합과 트로트를 신선하게 조합시켜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탄생시켰다. 독특하고 참신한 조합이 가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아낙네'는 친숙한 멜로디 속 리듬의 변주가 신선하며,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전자 오르간을 이용한 멜로디가 강렬하게 귀에 꽂히며 그리워하는 상대방을 '아낙네' 또는 '파랑새'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새롭고 기발하다.


이러한 시도는 음원차트 1위뿐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 '송민호 아낙네'라는 키워드는 발매 당일부터 이틀 연속 각종 포털사이트의 연예·스포츠 뉴스 토픽에서 1위를 비롯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데뷔 5년만에 발매한 첫 솔로 앨범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송민호는 오늘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아이돌룸'을 통해 무대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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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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