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이혼 후 오히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손석구와 이엘은 재결합하며 새출발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조석무(차태현 분)-강휘루(배두나 분), 다시 뭉친 이장현(손석구 분)-진유영(이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휘루는 혼자 살게 된 집에서 조석무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휘루는 조석무와 사귀기 전, 자신의 집에 고의로 경보가 울리게 해 조석무가 오도록 만들었다. 강휘루는 한껏 꾸미며 조석무를 기다렸고, 자초지종을 묻는 조석무에게 자신의 실수였다고 둘러댔다. 강휘루는 "제가 마침 밥을 많이 했다. 점심 식사하셨냐"고 물어 조석무와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조석무 역시 집안 곳곳에서 강휘루를 생각했다. 양치를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일상 곳곳에 강휘루 자취가 남아 있었다.


이장현은 진유영에게 "염치없는 거 아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다. 내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오래 생각하다가 알게 됐다.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하는데 난 그게 부족했다. 이젠 나도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버릴 거다"며 반지를 건넸다. 프러포즈였다.


진유영은 이장현의 고백을 받아들였지만 이장현에게 사랑의 감정은 없었다. 진유영은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그를 남편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러한 내막을 "아이가 생겨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애정은 없지만 결혼할 거다.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잘 맞았고 싸울 일도 없을 거고. 무엇보다 그 사람이 아이를 좋아한다"고 조석무에게 털어놨다.


강휘루는 절도범과 마주친 보안업체 직원이 크게 다쳤다는 뉴스를 접하고 조석무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강휘루는 조석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초조했고, 곧장 조석무의 집으로 달려갔다. 조석무는 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강휘루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다.


차태현과 배두나는 이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지만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 얼굴을 붉혔건만, 뒤돌고 나서야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무엇이 옭아맸던 건지 비로소 서로에게 "미안했다"며 사과를 했고 보듬어주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에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종영까지 단 한 회 앞둔 상황에서, 마치 실타래 같은 차태현-배두나의 의중이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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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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