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음담패썰 마이크로닷, 많이 기대해주세요
맛있는 이야기 음담패썰의 현장공개 행사가 10일 목동 KT정보전산센터에서 열렸다. 마이크로닷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1. 2018. 7. 10 목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마이크로닷의 말, 행동, 랩 가사가 모두 부메랑이 돼 그와 그의 부모를 향하고 있다.

현재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가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다고 22 밝혔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은 물론 형사사법공조도 맺은 국가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거액의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특정 지역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글까지 오르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됐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지난 20일 “마이크로닷 부모님에 대한 사기 연루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향후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허위사실에 대해 고소 등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마이크로닷은 서둘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초반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 대응” 발언 때문에 악화된 여론을 가라앉히진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랩 가사를 통해 부모의 성공을 언급한 적이 있다. 마이크로닷은 2016년 방영된 엠넷의 쇼미더머니5에서 발표된 래퍼 슈퍼비의 곡에서 이뤄진 피처링을 통해 “엄마는 사장님 운영하지. 제일 핫한 한식 뷔페. 아빠도 사장님 작년에 10억 매출을 확 넘겼네” 등의 가사를 썼다.

지난 1월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집 다섯 채를 살 돈을 사기당했다”면서 “어려운 살림에 한동안 수제비만 먹었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3월 ‘도시어부’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출연진은 뉴질랜드로 낚시를 하러 갔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까지 방문했다.

이런 랩가사, 마이크로닷의 발언, 랩가사들이 대중의 분노와 허탈함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또한 그가 출연 중이던 ‘도시어부’와 JTBC ‘날 보러와요’에도 불똥이 튀었다. ‘도시어부’는 오는 23일촬영 예정이던 제주도 특집 녹화를 전면 취소됐다.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도 사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을 광고 모델로 쓰기로 계약을 맺고 촬영을 진행한 한 피자업체도 내부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