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남태희, 공격~ 앞으로!
축구대표팀의 남태희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몰고있다. 2018.10.16.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황태자’ 남태희(27·알두하일)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5분 상대 진영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홀로 쓰러졌다. 아무런 충돌이 없었지만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는 모습이었다.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간 남태희는 호주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이다. 병역 면제 사유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 재활에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남태희는 조만간 일정을 잡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황태자다. 지난 9월부터 이번 호주 원정까지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전했다. 대부분 선발 출전이었을 정도로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남태희도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뜨리며 화답했다. 다음해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참가도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아시안컵까지는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간 내로 복귀는 불가능하다. 남태희와 벤투 감독 입장에서 모두 아쉬운 결과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의 대체자를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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