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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BBC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41)가 현역에서 물러난다.

드로그바는 22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드로그바는 “20년이 지나서야 내 현역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1998년 프랑스의 르망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갱강, 마르세유에서 활약했다. 2004년 드로그바는 마르세유에서 리그앙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2006~2007,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일궜다. 이후 드로그바는 중국의 상하이선화,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다시 첼시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그리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의 몬트리올임팩트, 피닉스라이징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드로그바는 리그 기준으로만 494경기서 무려 209골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프리카 선수(104골)이기도 하다. 동시에 아프리카 국적 선수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자(44골)이기도 하다. 드로그바는 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65골이나 터뜨렸다.

드로그바는 “놀라운 20년이었다”라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회고했다. 그는 전성기를 함께한 조제 모리뉴 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해 “그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내 가족의 이야기를 바꿨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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