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등 퇴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관절염’으로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에 따라 골관절염 환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골관절염 환자는 380만여 명을 기록했다.


관절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통증이나 붓기, 열감, 부종 등을 동반한다. 주요 발생 부위는 무릎, 손가락, 척추 등으로 부위에 따라 명칭을 구분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절염 증상 중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은 척추, 무릎 관절 등에서 나타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손, 발 등 작은 관절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40세 이후부터 시작되는 관절의 퇴행으로 65세 이후엔 80% 이상이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쪼그려 앉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을 방치할 경우 점차 관절 모양이 변하고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관절의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염증 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며 발생한다. 주로 3~40대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체중 감소, 발열, 몸살 등을 동반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오랜 기간 증상을 지속할수록 연골, 뼈, 힘줄, 인대 등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예방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모든 관절염은 빠른 시간 내로 정확한 치료를 통해 잡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병원을 찾아 손상된 연골의 치료와 통증 해소를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관절의 변형이 심하거나 손상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혹은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무통 수술 기법을 통한 특수 재질의 인공 관절 삽입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수술 이후 바로 보행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력이 빠른 편이며,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은 “대한민국의 심각한 고령화와 겨울철 극심한 한파를 이유로 관절염을 호소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며 “관절염 수술은 무엇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파악함과 동시에 최첨단 기술이나 장비 등을 이용해 빠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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