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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캐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막상 써보니 만족하는 모습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성용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영국 뉴캐슬의 지역지 크로니클라이브 16일 보도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2연승을 거둔 뉴캐슬의 변화에 중심에 기성용이 있다고 했다. 뉴캐슬은 개막 후 무승에 그치다 최근 기성용이 각각 교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기성용은 두 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과 사인할 때 그가 공을 매우 잘 다루는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기성용은 패스를 잘하고 옳은 결정을 내린다. 그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가장 큰 장점은 킥이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정확한 킥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패스의 질이 워낙 좋아 동료들을 편하게 만든다. 동시에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베니테스 감독이 말한 ‘옳은 결정’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성용은 무리하는 법이 없다. 늘 확률 높은 쪽으로 공을 배달한다. 기성용보다 기술이나 창조성이 뛰어난 존조 셸비의 경우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다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기성용은 소유권을 지키는 운영을 하기 때문에 팀에 안정감을 안긴다. 베니테스 감독이 칭찬한 배경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극찬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는 “기성용은 경험도 많다. 그는 공을 잡을 때 편안함이 있다”라며 “기성용의 경험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준다. 더 옳은, 더 좋은 방향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 기성용이 중원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뉴캐슬 선수들도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성용의 입지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기성용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교체로만 나오다 결장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하지만 단 두 경기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향후 주전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셸비가 돌아와도 베니테스 감독 입장에선 기성용 카드를 쉽게 놓을 수 없다. 베니테스 감독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달라진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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