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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홈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대파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값진 승리를 따낸 삼성생명은 이날 은퇴식을 가진 허윤자에게 최고의 은퇴 선물을 안겨줬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92-75(19-17 27-14 27-19 19-25)로 대승을 거뒀다. 아이샤 서덜랜드가 19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한별도 더블더블(18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하나(17점), 배혜윤(17점), 김보미(14점)도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려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낸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1쿼터에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의 승부의 추는 국내 선수들만 뛴 2쿼터에 사실상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박하나가 3점슛 3개를 집어넣었고 김보미도 3점슛 2개를 보태며 KEB하나은행의 외곽을 폭격했다. 김한별은 2쿼터 공격 리바운드만 4개를 따내면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2쿼터에만 27점을 몰아넣은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후반전에도 삼성생명의 매서운 공격은 이어졌고, 승리를 확신한 4쿼터 들어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쓰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13개의 3점슛을 넣으면서 3점슛 5개에 그친 KEB하나은행과의 외곽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의 외곽 공격을 전혀 방어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샤이엔 파커(22점 15리바운드)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김단비(14점), 백지은(10점)이 분투했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덴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포 강이슬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KEB하나은행은 전 경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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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후 하프 타임 때 허윤자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선일여고 졸업 후 여자프로농구 출범 첫 해인 1998년 부천 신세계에 입단한 허윤자는 부천 하나외환을 거쳐 2014년부터 삼성생명에서 뛰었다. 2018년까지 20년동안 뛰면서 WKBL의 역사를 함께한 장본인이다. 20시즌동안 총 502경기에 출전했다. 502경기 출전은 WKBL 출전기록으로는 역대 4번째 기록이다. 근성있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2004년 겨울리그 모범선수상, 2009년 기량발전상, 2011년 우수후보선수상을 수상했다. 빛나는 주연은 아니였지만 묵묵한 조연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 유니폼이 아닌 정장을 입고 은퇴식에 참여한 허윤자는 홈팬들과 함께 자신의 영상을 시청한 뒤 후배들의 사인이 적혀있는 유니폼이 담긴 기념 액자를 받았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코트를 떠난 레전드에게 승리라는 최고의 은퇴 선물을 전달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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