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김해 | 도영인기자

[김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주한수원은 1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김해시청을 2-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김해시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한수원은 1차전에서 2점차로 져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반면 지난시즌 역전패로 첫 우승을 놓친 김해시청은 오는 17일 열리는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노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천안시청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6골을 쏟아냈던 김해시청은 챔프전 들어서 골 침묵을 이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경주한수원은 휴식기간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우려됐지만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선제골은 일찍 나왔다. 경기 초반에는 홈 팀 김해시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주한수원을 몰아부쳤다. 하지만 경주한수원은 경기 첫번째 골 찬스를 살리면서 먼저 웃었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13분 한건용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져 나갔다. 멀리 가지 못한 볼을 조규승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굴절된 볼이라 정확도 높은 슛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조규승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뺏긴 김해시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실점 이후 김해시청은 빅톨이 골문 앞에서 땅볼 크로스를 재치있게 발 뒷꿈치로 방향을 바꿔 득점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볼이 골문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반면 경주한수원은 후반 43분 김운이 개인 돌파를 바탕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시청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후반에도 여러차례 경주한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상대 GK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다 경기 종료직전 윤태수의 만회골로 체면을 살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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