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이승철·설리·BTS…'혐한'에 피해 입은 스타들[SS이슈]
    • 입력2018-11-09 16:08
    • 수정2018-11-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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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방송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됐다. TV아사히 측은 지민이 과거 착용했던 '광복 티셔츠'를 직접 거론하며 "착용 의도 등 소속사 측과 대화를 나눴지만 출연을 최종적으로 보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일본의 한 매체가 과거 지민이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과 독립운동 사진, 독립과 역사에 관한 글귀가 담긴 티셔츠를 입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반일 활동을 하는 그룹'이라고 비판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일각의 반한 감정을 의식한 방송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출연에 난색을 표한 것이다.


한국 연예인이 '혐한'의 타깃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은 지난 2011년 벌어진 배우 김태희의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반대 시위다. 2011년 10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나와 스타의 99일'은 김태희가 2005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해외에서 독도사랑 캠페인을 펼쳤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지TV 방송국 앞에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으며 스폰서 기업에도 "광고를 중단하라"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김태희가 일본 비하 발언을 했다는 사실무근의 내용이 겉잡을 수 없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 시위는 본래 목적이었던 '나와 스타의 99일' 방영 취소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일본 방송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켰다.


가수 이승철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일본을 찾은 이승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일본 공항에서 4시간가량 억류됐다가 끝내 입국이 거부돼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승철 측은 공항 관계자로부터 "최근 언론 보도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승철은 입국 약 세 달 전 광복절을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일본 내에서는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거부'(입국거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설리는 지난 8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설리가 이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국 네티즌들의 응원글과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뒤섞여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한동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런 현상에 관해 일본에 거주 중인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포츠서울에 "방탄소년단 지민의 옷과 관련한 첫 보도가 나왔을 때에는 그리 큰 이슈가 아니었다. 오늘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야 크게 보도가 되고 있다"라며 "일본 국민 전체를 봤을 때 한국 연예계를 의도적으로 불매하거나 비난하는 '반한적인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직접적인 행동은 일부 보수 단체가 주도하는 경향이 크다. 여전히 한류 콘텐츠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최근 외교적으로도 한일 관계가 악화한 만큼 이번 일이 여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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