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속 톱스타 유백 역을 맡은 김지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일의 낭군님’ 등 tvN 로코물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실제로 ‘톱스타 유백이’는 전라남도 완도군 대모도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하 김지석 일문일답 -대모도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다 들었다. 어떤 섬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모도에서 촬영한지 2달쯤으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연 생태계가 발달돼있어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맑은 공기와 절경이 일품이다. 대신 왕모기, 왕개미, 지네 등 다양한 벌레들 또한 감안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완도에서 1시간 배를 타고 들어갈 만큼 외진 곳이다 보니 실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 슈퍼, 공중 화장실 등이 없다. 이에 늘 서울 가는 배를 타면 스태프들과 함께 “어떤 음식 가장 먼저 먹고 싶냐?”고 얘기하는 게 아주 소박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됐다.

-전소민-이상엽 등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는지.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오래 촬영하다 보니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듯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단체 채팅방도 제일 활발할 만큼 온·오프라인으로 작품 및 안부 등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섬에서 달리 할만한 것들도 많지 않고 서로의 숙소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여서 이동도 많이 없기에 삼시세끼까지 늘 함께 한다. 소민씨는 이번 작품에서 비주얼을 내려놓는 열연을 펼쳤다. 배우로써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만큼 굉장히 털털하고 늘 힘든 내색 없이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준다. 그런 점이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이상엽씨와 티격태격하는 형아우 케미가 좋던데 상엽씨와의 케미는.

상엽씨는 기본적으로 너무 따뜻한 사람이다. 인정이 많고 남을 잘 배려해주는 고마운 친구다. 극 중 라이벌 관계지만 재미있고 엉뚱한 케미가 생겼고 그 부분이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극 중 본투비 왕싸가지 톱스타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다.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모든 인물에게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 외에 또 다른 이면이 존재한다 생각한다. 또 섬이라는 곳에서 전혀 다른 문명과 인물들을 만나 성장해나가는 스토리가 좋았다.

-극 중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다면? 연기를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데뷔 이래 의상, 헤어스타일, 몸매 등 비주얼 부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빠른 시간 내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탄수화물을 끊었다. 유일한 낙이 먹는 건데 섬에서 촬영할 때도 홀로 식단 조절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유백이의 외면뿐 아니라 내면적인 부분까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톱스타라는 캐릭터를 이미 여타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여왔기에 기시감이 들지 않은 선에서 식상함이 없는, 오롯이 유백이만의 매력과 캐릭터 톤을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까지 중 인상 깊었던 촬영 장면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연기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염소와 함께 촬영했는데 생각보다 염소의 잠재적 연기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웃음) 하지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염소 덕분에 재미있는 씬이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염소와 1:1 연기는 처음이었지만 역시 사람과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편안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웃음)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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