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001
월드시리즈를 결정짓는 순간 김병현(야구선수,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밀 러를 끌어 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BK’ 김병현(39)이 현역으로 돌아온다.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김병현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멜버른은 “질롱에 한국팀이 있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를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영웅 김병현을 환영한다”며 애리조나시절 투구 사진과 함께 실었다.

잃어버린 투구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병현은 지난 2016년 KIA에서 방출된 뒤 세계 각국을 다니며 휴식과 재기의 칼날을 동시에 갈았다. 올해는 애리조나의 초청으로 체이스필드를 방문하기도 했고 이 자리에서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며 현역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0년 부활한 ABL은 현재 8개 팀이 참가해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한다. 팀당 40경기다. 김병현의 소속팀 멜버른은 2016~2017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시즌에는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가 참여해 김병현과 맞대결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은 11월 9일 질롱 코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캔버라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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