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인완 감독.. 두마리 토끼 잡겠다!  [포토]
2018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기자회견이 29일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박주호,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 염기훈, 전남드래곤즈 김인완 감독, 김영욱, 대구FC 안드레 감독, 정승원이 참석했다. 신문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K리그1 강등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김인완 감독대행이 다소 난감한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남은 다음달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KEB하나은행 FA컵 2018 준결승을 갖는다. 전남은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물면서 강등권 탈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위리그에서 팀당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막판 반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남 입장에서는 결승까지 3경기만 이기면 11년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FA컵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내몰려 있는 상황이라 리그 잔여 경기도 무시할 수 없다.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전 미디어데이에서 사회자는 전남의 고민을 정확하게 짚어낸 질문을 김 대행에게 물었다.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라는 질문이었다.

김 대행은 질문을 듣자마자 “꼭 대답을 해야하나요”고 되물었다. 이후 잠시 고민을 한 뒤 “저희는 한번도 그런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두가지 다 이루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남 입장에서는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내년시즌 1부리그에서 뛰면서 FA컵 우승을 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것이 올시즌 최종 목표가 될 수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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