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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8K QLED TV로 레이싱 게임을 체험해보고 있다. 이선율 기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AI(인공지능), 8K TV,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스마트카, 접히거나 투명한 디스플레이 등 미래를 이끌 신기술이 한곳에 모였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이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전, 한국반도체대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을 한 데 모은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삼성전자, LG전자,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16개국 729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한국전자사업대전’은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AI, IoT, VR, 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자동차·IT 융합,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IT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전자 3인방은 전시공간을 크게 할애해 자사의 신기술 및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라이프’라는 콘셉트로 전시장을 구성하고 관람객들이 ‘QLED 8K’, ‘갤럭시 노트9’, ‘갤럭시 A7’, ‘에어드레서’, ‘건조기 그랑데’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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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QLED 8K TV’ 체험존.

삼성전자가 비중을 둔 코너는 ‘QLED 8K’ TV 화질 비교 코너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QLED 8K TV를 국내 출시한다. 앞서 ‘IFA 2018’에서 최초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TV와 8K TV간 화질을 비교시연했는데, 8K TV는 ‘퀀텀 프로세서 8K’를 적용해 HD급 저화질 영상을 적용해도 스스로 밝기와 명암 등을 보정해 8K수준의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의류 관리’, ‘게이밍’,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 코너를 운영했다. 모바일&IT 코너에서는 ‘스마트 S펜’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9’, 갤럭시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지원하는 ‘갤럭시 A7’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최고 속도에 새로운 스타일을 가미한 ‘삼성 노트북 Flash’를 전시했다.

‘게이밍’코너에서는 ‘갤럭시 노트9’,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게이밍 모니터 등 삼성의 다양한 IT 제품들을 활용해 고사양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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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공개한 로봇 클로이가 LG전자 부스 중앙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LG전자는 부스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ThinQ 존’으로 구성해 자사의 인공지능(AI)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부스를 둘러봤다.

LG전자 부스 곳곳에는 자사 로봇 브랜드인 ‘클로이(CLOi)’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7개의 가정용 로봇인 ‘클로이 홈봇’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를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가정 내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데, 감정 표현도 가능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고 LG전자 직원은 설명했다.

거실에 배치된 클로이 홈 로봇은 오늘의 일정, 날씨를 알려주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 커튼 등을 음성으로 작동시켰다. 중앙의 거대한 잔디깎이 로봇도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잔디깎이 로봇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현재 경남 창원에 조성한 테스트 필드에서 최종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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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부스.

거실, 주방, 세탁실 등 공간에서는 ‘LG 씽큐’가 구현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홈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초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쳐와 OLED 8K TV 등 주력 제품도 선보였다.

이외 해외 업체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에 이어 참가해 첨단 자동차·IT 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더와 자율주행 플랫폼, 카고형 초소형 전기차 등을 출품했다.

반도체 대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195개 기업이 반도체 소자·장비·부분품·소재·설계 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해 고대역폭 메모리, 고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산업전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장비·부품·소재 업체 100개사가 참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증강현실을 완전한 입체형태로 표현하는 ‘AR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선명하고 생생한 VR을 즐길 수 있는 2.43인치 OLED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12.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최고 화질을 구현한 8K TV 등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88인치 8K OLED TV를 비롯해 디자인 자유도가 뛰어난 실내 인테리어 OLED 조명, 스피커처럼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사운드 OLED 조명 등 OLED 장점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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