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한국계 러시아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수갑을 찬 채 미소를 짓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RT'의 기자 알렉세이 야로셰브스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갑을 찬 코코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코코린은 수갑을 찬 채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야로셰브스키는 "코코린은 축구계에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고도 평온한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를 보며 유쾌한 미소를 짓고 있다"라며 우회적으로 코코린의 태도를 비판했다.


앞서 코코린은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파벨 마마예프(30·크라스노다)와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에 근무하는 한국계 공무원 데니스 박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식사를 하고 있는 데니스 박의 머리를 의자로 가격했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두 선수는 이 사건 직전에도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알렉세이 야로셰브스키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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