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2018 K리그 우승...최강희 감독  [포토]
전북 최강희 감독이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겨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울산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은 7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올해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은 “1년 내내 희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09년 첫 우승 빼고는 내가 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올해 ACL 8강 1차전(수원전 0-3 패배)가 가장 아쉽다”는 말도 했다. 중국 텐진 취안젠 취임설에 대해선 “3년 전부터 계속 나오는 얘기”라고 넘어갔다.

-우승 소감은.

6번째 우승을 하게 됐다.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1년 내내 희생했다. 먼 울산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어딜 가도 팬들이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6회 우승의 원동력이다. 밖에서 보면 1강이라고 하지만 동계훈련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등을 나머지 선수들이 희생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6회 우승은 어떤 의미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은 2009년이다. 다음부턴 되돌아봐도 내가 한 것이 없다고 본다. 선수들이 1년 내내 분위기 깨지 않고 돌아온 보람이다. 선수들에 대한 내 칭찬이 인색하다. 전북이 어느 새 매년 우승해야 하는 팀이 됐는데 그런 부담을 이겨내줬다. 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 8~9개월간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룬 업적이니까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중국행 보도가 나왔다.

3년 전부터 이 시기만 되면 중국행 얘기가 나왔다.

-종료 직전 동점포는 예상했나.

분명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은 했다. 울산이 홈에서 강하게 나올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상대 경기력이 좋았다. 오늘만 놓고 보면 어려운 경기였다. 역전을 허용했을 땐 우승을 미뤄야하나란 마음이 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한 것이 무승부로 간 것 같다.

-10년간 6번 우승했다. 향후 목표나 바라보는 것은.

올해 가장 아쉬운 것이 ACL 8강 1차전 홈 경기다. 직전 상주전을 포기했어야 했는데 욕심 혹은 사흘이랑 휴식기가 있어 화가 됐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노하우가 쌓여 극복했는데, 내년 우승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 남은 경기 마무리 잘 하고 선수 보강이나 의논을 잘 해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전북 대항마가 사라졌다.

아쉬움은 있다. 리그가 축소되면 ACL에서 K리그 팀들 경쟁력이 떨어질까 염려가 된다. 선수 보강이나 스쿼드 유지 등에서 구단과 어려운 부분이 계속 있다. 그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리그는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 ACL 경쟁력이 사라지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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