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Area0003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출처 | 맨유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자신이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받고 있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통화했다는 보도에 어떤 반응을 내비쳤을까.

영국 ‘더 선’은 1일 무리뉴 감독이 지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이후 맨유 감독직에서 해고될 수 있는 운명임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1무3패로 10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간판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이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으며, 지단은 차기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급부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단은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 차기 사령탑으로 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가를 설명했다. 지단 에이전트가 맨유에 지단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은 지단이 맨유로 가기 위해 영어 수업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지단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정도를 한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지단과의 전화를 확인하는 취재진 질문에 오히려 해당 보도를 쓴 기자를 공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3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와 홈 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1일 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무리뉴 감독은 질문한 기자를 보면서 “당신 뒤에 있는 남자가 스토리를 알고 있다”며 “그가 내 휴대전화에 도청장치를 설치했으니 그에게 물어보라”고 농반진반 답변을 내놨다.

무리뉴 감독이 가리킨 “당신 뒤의 남자”는 ‘더 선’에 무리뉴와 지단 사이의 전화를 보도한 닐 커스티스다.

무리뉴 감독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미디어를 공격하는 특유의 화법을 잃지 않았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