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
이덕희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인 이덕희(232위·현대자동차 후원)와 권순우(268위·당진시청)가 나란히 대만 가오슝 OEC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4강에 올랐다.

이덕희(20)는 는 21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가오슝 OEC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페데리코 페레이라 시우바(310위·포르투갈)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식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지난주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혼자 2승을 챙겨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를 3-2로 꺾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덕희의 4강 상대는 톱 시드의 가엘 몽피스(42위·프랑스)다. 몽피스는 2016년에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던 세계적인 선수여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잃을 것이 없어 부담없고 최근의 상승세라면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권순우
권순우

권순우(21)는 브레이든 슈너(261위·캐나다)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4강에서 2번 시드 말렉 자지리(70위·튀니지)를 상대한다. 자지리 역시 지난해 세계 랭킹 47위까지 올랐던 올해 34살 베테랑이다.

가오슝 오픈은 총상금 15만 달러에 숙소까지 제공하는 챌린저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투어급 선수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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