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벤투 감독, 강한 상대 통해 우리 실력 확인하고 싶다!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칠레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각오를 밝히고있다. 2018.09.10.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2번째 A매치인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새로운 한국 축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칠레전은 지난 1주일간 훈련한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정체성과 플레이스타일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강행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든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행이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에 있다. 오늘 훈련 이후 내일 선발명단을 꾸릴 것이다. 나도 피지컬적인 요소가 명단을 만드는데 한가지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발 명단을 정하겠다.

-첫 승을 거둬서 부담이 줄어들었다. 칠레전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은.

부담감은 축구 감독이라면 짊어지고 가야하는 부분이다. 때로는 부담이 과할때도 있다. 내일 경기의 주안점은 1주일간 훈련한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정체성과 플레이스타일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능력도 좋고 강한 상대다. 그런 상대에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볼 것이다. 내일 경기는 코스타리카전과 다른 차원일 것이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올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영상으로 본 한국 대표팀과 직접 본 대표팀의 차이점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감독마다 자기 철학과 생각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전임감독의 플레이스타일과 철학을 존중해야한다. 나도 내 철학과 플레이스타일을 입힐 것이다. 이전의 잘된부분은 유지시키면서 우리의 색깔을 입히는 과정으로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 제가 볼때는 지난 경기를 통해서 수비전환할때 모습은 원했던 만큼 좋은 모습이 나왔다.

-황의조에 대해 기대하는 것과 수비진의 주안점을 두는 것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도 공격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수비도 최전방 공격수부터 조직적으로 하고, 공격도 후방에서부터 이뤄지는 것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이 일차적으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상대가 볼을 가졌을때 강하게 압박해서 볼 소유권을 가져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압박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최전방 공격수가 나올지 모른다. 황의조와 지동원은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의 성향에 따라 변화가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많은 활동량과 움직임을 원한다. 특히 공격수들이 수비를 할때 많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지동원이 잘해줬다. 이후 황의조도 잘 이행해줬다.

-칠레전에 어떤 모습이 드러나길 바라나.

나의 스타일보다는 우리팀의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팀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결국 내가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경기를 지배하고, 그것을 통해 공격시에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상대에게는 기회를 적게 내주는 것이 우리 스타일로 만들것이다. 그런것들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길 기대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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