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대은-이학주, 예상대로 1-2순위로 kt-삼성행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kt에 지명된 이대은(왼쪽)과 삼성에 지명된 이학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 9. 10.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가 예상대로 진행됐다. 상위 지명권을 쥔 KT와 삼성, 그리고 4순위의 넥센까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해외파를 선택했고, 나머지 7팀은 재능이 뛰어나 미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고교생을 지명했다.

해외파는 즉시전력감, 고교생은 미래에 가치를 둔 선수들로 1라운드 지명이 진행됐다.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KT는 해외파 선발투수 이대은을 지명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멘탈이 우수하고 감각이 좋은 선수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야구단 투수 이대은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었고 2015 프리미어 12, 2017 WBC에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삼성 또한 해외파 내야수 이학주를 선택했다. 이학주도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고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쳐 빅리그를 바라보다 귀국했다. 4순위 넥센의 선택도 볼티모어에 입단했던 좌투수 윤정현이었다. 군전역을 앞둔 윤정현은 지난달 트라이아웃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라운드 상위순번에서 이름이 불렸다. 윤정현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좌투수 중 가장 즉시전력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2019시즌부터 바로 이대은을 선발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 또한 김상수가 올겨울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것을 고려해 이학주에게 유격수나 2루수로 기회를 줄 수 있다. 이학주는 트라이아웃 당시 내야 전포지션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주원의 뒤를 이를 좌완 불펜투수가 필요한 넥센도 윤정현으로 불페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토]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기다리는 선수들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참가 선수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8. 9. 10.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나머지 7팀은 고교 내야수 혹은 투수를 선택했다. 3순위 한화는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5순위 LG는 부산고 좌투수 이상영을, 6순위 SK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창평을, 7순위 NC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를, 8순위 롯데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을, 9순위 두산은 부천고 투수 전창민을, 10순위 KIA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지명했다.

노시환은 장타력이 뛰어난 3루수로 주목받고 있고 김창평은 다재다능한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노시환을 지명하면서 1차 지명한 변우혁과 함께 몇 년 후 중심타선을 맡길 수 있는 신예 야수진을 갖췄다. 내야 센터라인 세대교체가 필요한 SK 또한 김창평이 향후 주전 유격수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1차 지명한 이정용에 이어 이상영으로 불펜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우완과 좌완을 뽑았다. NC가 뽑은 송명기는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NC의 방향과 송명기가 잘 맞을 확률이 높다.

SK와 마찬가지로 내야진 세대교체가 필요한 롯데는 고승민을 지명해 첫 단추를 맞췄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격돌한 KIA와 두산은 각각 홍원빈과 저창민으로 투수진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홍원빈은 서울권 1차 지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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